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13.뉴시스
지난달 전격 사의를 표명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사표 수리 여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까지도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이날까지 근무할 뜻을 밝혔지만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서울중앙지검도 이들의 퇴임식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은 대선이 치러지는 6월 3일에도 근무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국회는 수사가 부실했다며 두 사람을 탄핵소추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탄핵 사건을 기각하면서 두 사람은 올해 3월 직무에 복귀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사의를 표명했던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의 사표는 이날 수리됐다. 안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지 못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그동안 받았던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아 나가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안 검사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으로 현직 검사로는 최초로 탄핵소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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