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중앙지검장 사표 수리 새 정부로 넘어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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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까지 근무” 밝혔지만 수리 안돼
조상원 4차장검사도 계속 근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13.뉴시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13.뉴시스
지난달 전격 사의를 표명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사표 수리 여부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까지도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이날까지 근무할 뜻을 밝혔지만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서울중앙지검도 이들의 퇴임식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은 대선이 치러지는 6월 3일에도 근무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국회는 수사가 부실했다며 두 사람을 탄핵소추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탄핵 사건을 기각하면서 두 사람은 올해 3월 직무에 복귀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사의를 표명했던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의 사표는 이날 수리됐다. 안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지 못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그동안 받았던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아 나가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안 검사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으로 현직 검사로는 최초로 탄핵소추됐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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