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투표’ 고3 나이 유권자 20만 명 육박…표심 어디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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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 수원시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삼일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 유권자들이 생애 첫 투표를 마친 뒤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2025.05.29. 수원=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생애 첫 투표를 하는 고등학교 3학년 유권자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다음날인 4일 6월 모의평가가 진행돼 학생들의 투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지는 제21대 대선에 참여할 수 있는 만 18세 학생 유권자는 19만2439명이다.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선(12만6509명)과 비교하면 6만593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번 대선의 경우 선거일 다음날인 4일까지 선거 가능 연령으로 산정해 2007년 6월 4일생부터 투표가 가능하다.

국내 선거 가능 연령은 4.19 혁명 이후인 1960년 만 20세에서 2005년에는 만 19세, 2019년 만 18세 이상으로 지속해서 낮아졌다.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만 18세에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도 만 18세부터 투표권을 부여한다. 그리스는 만 17세, 오스트리아는 만 16세부터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은 구체적인 교육 공약을 내놓지 않았지만, 학생·청년 표심을 끌고자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및 청년주거 환경 개선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 등 공약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학생, 대학원생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생활비 대출 확대 ▲군가산점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생애 첫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지난달 30일 사전 투표에 참여하며 “생애 최초로 선거에 참여하게 된 청소년 여러분께 축하드린다. 우리 청소년과 청년도 더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대선 다음날인 4일이 6월 모의평가로 학원 수업, 학교 자율학습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투표 참여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29, 30일 진행된 사전 투표도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 수업 등으로 참여가 어려웠다. 제20대 대선 당시 만 18세 투표율은 71.3%로 전체 투표율인 77.1%에 못 미쳤다.

#대선#고등학교 3학년#유권자#생애 첫 투표#청년 표심#만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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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03 17:37:54

    고3도 성향차이가 크다. 학폭 가해자에 극우 성향인 애들이 있고, 인성 제대로인 애들도 있다. 우리 동네 아이들은 대부분 - 우리나라 민주국가라메요, 그런데 왜 아직도 내란추종범들을 처벌 못하고 있어요? 하고 묻는 아이들이다.

  • 2025-06-03 16:56:09

    니들이 지금 누리는 자유를 앞으로도 지속하고 싶으면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말 안해도 알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사람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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