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첫 추경 1750억 편성…“산불 피해 복구·경제활성화 중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4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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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시민 안전 제고와 지역 경제 위기 극복 등을 위해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750억 원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 올해 총예산은 당초예산 5조1568억 원에 이번 추경을 더해 5조3318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 태풍과 폭염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비롯한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을 보면, 우선 시민 안전 개선을 위해 341억 원이 편성됐다. 세부 사업은 산림재해 긴급대책과 산불 피해 복구 등 산불 대응 88억 원, 도로 배수시설 개선 등 태풍 대비 58억 원, 소방차량 구입 23억 원, 노후 소방헬기 교체 20억 원 등이다.

시민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전기차·버스·트럭 등 보급 44억 원,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32억 원, 세계음식문화관 건립 20억 원 등 총 175억 원이 반영됐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에는 도시공원 조성과 가로수 정비 57억 원을 포함해 98억 원이 편성됐다.

민선 8기 성과 도출을 위한 현안 사업 예산으로 문수실내테니스장 조성 35억 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관람장 조성 20억 원,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20억 원 등 포함됐다.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지방정부가 각종 재난과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이번 추경예산안이 현재 울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재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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