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홍열 급증…“열나고 발진땐 학교 보내지 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4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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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쉽게 걸리는 감염병 성홍열이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신고된 성홍열 환자는 38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6명 대비 약 2.5배 규모다. 신고된 환자 중 10세 미만은 86.8%였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질환이다. 처음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증상을 보이다가 12∼48시간 뒤에는 몸통과 팔다리에 선홍색의 작은 발진과 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지는 ‘딸기 혀’ 증상이 나타난다.

2016~2025년 연령대별 성홍열 환자 발생 추이 (질병청 제공) 2025.6.4/뉴스1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성홍열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와 영유아 시설 관계자들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성홍열로 진단될 경우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 가지 않아야 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법정감염병 성홍열 급증. 사진=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법정감염병 성홍열 급증. 사진=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국내에서 2년 만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질병청이 동남아를 포함한 감염 위험국을 방문할 때 모기 등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40대 남성이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은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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