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봉인지 훼손 논란에…선관위 “오부착 수정, 문제 없다”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6월 5일 09시 52분


코멘트
ⓒ News1
ⓒ News1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과정에서 서울 서대문구 개표소에 도착한 일부 투표함의 봉인지 상태가 훼손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착 과정에서 생긴 흔적일 뿐, 투표함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던 중, 한 투표함의 봉인지 일부에서 일시적으로 들렸다가 다시 부착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투표함은 홍은제1동 제4투표소에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확인한 개표참관인들은 “봉인지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채 재부착된 흔적처럼 보인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러한 상태에서 개표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 News1
ⓒ News1

논란이 확산되자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투표함을 일시적으로 개표에서 제외하고 체육관 한쪽으로 옮겨 보관했다.

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처음 봉인지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오부착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일부 흔적이 남은 것”이라며 “의도적인 훼손이나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 News1
ⓒ News1

이어 “투표함 자물쇠는 도착 당시 잠긴 상태였고, 자물쇠 위에 부착된 봉인지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회의 결과, 전원 만장일치로 해당 투표함을 개함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향후 선거관리 절차 전반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부실한 관리가 불필요한 의혹을 낳는다”, “선거만큼은 무결해야 한다”, “그냥 새 걸 꺼내서 붙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투표#투표함#사전투표#선관위#선거#선거관리위원회#이재명#대통령#서대문구#개표소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