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만나려고”…전 여친 친구 납치·폭행 50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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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5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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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치상 및 특수협박 혐의 체포…경찰, 구속영장 청구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전 여자 친구와 연락하기 위해 그의 친구를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한 후 납치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감금치상 및 특수협박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께 안산시 단원구 모 회사 주차장에서 전 연인 친구인 여성 B 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차량에 가둔 후 끌고 다닌 혐의다.

당시 그는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B 씨가 본인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조수석에 올라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씨는 B 씨를 통해 전 연인에게 연락한 후 “다시 만나달라”고 하며 B 씨를 주먹 등으로 폭행해 기절시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동선을 추적해 대부도 부근에서 B 씨 차량을 발견했다.

A 씨는 경찰 정차 명령에 불응하며 도주하다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오전 10시 50분께 검거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 친구가 B 씨와 연락을 주고받는 사실을 확인해 주차장에서 B 씨가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납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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