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m 중장비 복구 작업 끝나도 정밀안전진단 남겨
한밤 대피 주민 156명 인근 숙박·복지시설 머물러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 높이 아파트를 덮친 모습. (독자 제공) 2025.6.5/뉴스1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아파트를 덮친 사고와 관련, 쓰러진 중장비를 해체하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빨라야 6일 밤에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와 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전날(5일) 오후 10시 13분께 용인시 기흥구 모 아파트 A 동을 무게 70.8톤에 길이 44m에 달하는 천공기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15층 규모(60세대)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이던 주민 156명이 인근 숙박시설과 복지시설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공사 발주처인 철도공단은 사고 수습을 위해 6일 새벽부터 크레인 3대 등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 작업에는 철도공단은 물론 국토부와 시공사인 DL건설, 경기도, 용인시 등의 가용 장비가 모두 동원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 중이다.
그러나 사고가 난 장비가 아파트 벽면에 아슬아슬하게 기대어 있는 상황에서, 장비 규모도 거대해 이날 오후에나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복구작업에는 5~7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현장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예정됐던 경기도의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도 해체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나 진행된다. 주민들의 복귀도 정밀안전진단이 마무리된 후 가능하다.
이에 안전진단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이날 밤늦게나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늘 중 모든 해체 작업을 마무리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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