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흥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천공기 넘어짐 사고가 7일 완전히 수습됐다.
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하부리더가 지면에 안착하면서 천공기 철거 작업이 100% 완료됐다.
지난 5일 오후 10시13분께 사고가 발생한 지 약 33시간 만이다.
철거 작업은 700t 대형 크레인을 비롯해 총 4대의 크레인을 동원해 진행됐다. 6일 오후 1시30분께 천공기 최상단 톱시브 고정을 시작으로 상부오거 탈거, 백스테이 철거 등이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전날 오후 9시56분께 상부오거 탈거가 완료되면서 진행률 50%를 넘어섰고, 7일 오전 5시49분께 상·하부리더 분리가 완료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높이 44m, 무게 70t의 천공기가 아파트 8~15층에 기대어진 상황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단계별 해체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10시13분께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 현장에서 높이 44m, 무게 70t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60가구 156명이 친척 집이나 임시거처 등으로 대피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DL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2023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11월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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