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킨텍스역 인근에 차량 18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공영주차장을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주차장은 킨텍스역 2번 출구와 가까운 일산서구 대화동 2605-2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역에서 약 150m 떨어져 있다. 부지는 고양시가 2019년부터 ‘미래 용지’로 지정해둔 곳이다. 무분별한 도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30년간 처분이 금지돼 임시 활용만 가능하다.
기존에는 인근에 8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었지만 무료로 운영되면서 이용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난이 심각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영주차장은 잔디 블록 포장 등 도시환경을 고려해 친환경 녹색 주차장으로 꾸며졌다.
킨텍스역 임시 공영주차장 전경. 고양시 제공주차장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위탁받아 무료로 운영을 시작한다. 8월부터는 유료로 24시간 운영된다. 주차 요금은 ‘고양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노외 1급지 요금이 적용되며 30분에 600원, 하루 최대 8000원이다. GTX 등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경우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GTX-A 킨텍스역의 대중교통 연계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철도 이용자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친환경 주차장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심 속 녹색 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