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경남 창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외부 모습. 창원특례시 제공
경남 창원특례시는 마산합포구에 건립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을 10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민주주의전당은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과 창원지역 민주화운동인 3·15의거, 부마 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을 기념하는 한편 정신을 계승·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복합 역사 문화공간이다. 민주주의전당은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됐다. 커뮤니티 문화 공간인 1층에는 민주홀, 교육 영상실 등이 조성됐다. 다목적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2층에는 다목적 전시실과 지역특화전시실, 도서관 등이 들어섰다. 역사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3층은 상설전시실과 디지털 아카이브 등을 갖추고 있다.
창원시는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시범운영 첫날인 10일 오후 3시 1층 민주홀에서 ‘민주주의와 건축’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15일에는 창원시립교향악단과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등이 참여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전시 연계교육 및 관련 프로그램 등도 시범운영 기간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민이 일상에서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고 말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초 민주주의전당을 정식 개관할 방침이다. 민주주의전당 개관 목표 시기를 지난해 9월로 잡았던 창원시는 준공이 늦어지면서 개관 일정을 여러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전당 건립사업은 2001년 출범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도로 처음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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