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에 울려퍼진 정선아리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8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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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날 행사에 공식초청
현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 선사

6일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열린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공식 초청된 강원 정선군의 대표 문화콘텐츠 ‘아리아라리’ 뮤지컬이 현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타르투 바네무이네 극장에서 약 1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에서 관객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아리아라리가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공연예술 무대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유럽 국가인 에스토니아에서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뮤지컬 아리아라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야기와 정선아리랑의 정서를 담은 음악, 무대 예술로 풀어낸 한국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국내에서뿐 아니라 현지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6일 에스토니아 타르투시 바이무이네 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아리아라리’가 현지 관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 공식 초청돼 이뤄졌다. 정선군 제공
타르투는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이자 교육 문화 중심지로 이번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올 3월 새로 문을 연 주에스토니아 한국대사관 개관을 기념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5, 6일 이틀 동안 타르투시 곳곳에서 열렸으며 아리아라리 공연 외에도 K-팝, 한국 전통문화 특강, 관광 홍보, 한식 체험,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선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정선아리랑의 세계적 확산과 정선군의 문화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국가 간 문화교류 증진, 글로벌 문화도시 정선의 이미지 제공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공연은 아리아라리의 예술성과 정선아리랑의 감동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전한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정선군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면서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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