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며 위협했다는 영상 일부분. X(트위터) 캡처
걸그룹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는 등 과잉경호 논란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됐다. 하지만 이후 밝혀진 영상에서 해당 시민은 먼저 걸그룹 멤버들을 밀치는 등 과격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는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하츠투하츠는 전날 중국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트레인 이용했다. 이때 한 여성이 셔틀트레인에 탑승하려다 하츠투하츠 멤버와 부딪혔고, 경호원은 팔로 여성의 목을 강하게 밀쳤다.
경호원은 해당 여성을 제지하면서 “왜 멤버를 치냐”고 말했다. 여성이 탑승권이 있다고 했지만, 경호원은 계속 “왜 멤버를 치고 가냐”고 따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호원이 뭔데 열차 이용객을 저렇게 막나”, “연예인이면 다 막아도 되는건가”, “연예인이 벼슬인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호원을 비판했다.
걸그룹 하츠투하츠 멤버들을 밀치고 들어가는 시민. X(트위터) 캡처
하지만 이후 추가 공개된 영상에서 반전이 있었다. 경호원이 제지한 해당 여성이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셔틀트레인을 탈 당시 멤버들을 밀치면서 비집고 들어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 것이다.
관련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자 누리꾼은 “그럼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가 없다”, “제지를 받을만 했다”, “일부로 몸통박치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는이상 경호원이 저러는게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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