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멤버십에서 보내준 문자 덕분에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올해 여름은 조금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박모 씨는 복지멤버십에 가입한 지 6개월 만에 뜻밖의 도움을 받았다. 평소 자신이 어떤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몰랐던 그는 복지멤버십 문자 안내를 통해 본인이 에너지바우처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복지로를 통해 냉방비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했다.
이처럼 복지멤버십은 국민이 직접 찾아야 했던 복지정보를 ‘먼저 찾아주는’ 제도로, 정부는 2021년부터 개인별 생애주기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급여 정보를 주기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2025년 현재, 복지멤버십은 중앙부처 83종, 지자체 45종 등 총 128종의 복지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복지로’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복지멤버십은 주민등록, 소득, 재산 등의 공적 정보를 토대로 수급 가능성이 높은 복지급여를 선별해,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특히 신청기간 내에 본인이 직접 신청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복지제도를 제때 안내해준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크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오늘(9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복지정책으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중 본인 또는 주민등록표 등본상의 세대원이 기후민감계층(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희귀난치질환자, 중증질환자 등)에 해당하여야 하며, 세대원 모두가 보장시설 수급자인 세대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번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하절기 냉방비를, 10월 1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는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세대별 가구원 수에 따라 29만5200원에서 최대 70만130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에너지바우처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연료비 구입비용을 실물카드(국민행복카드) 결제 방식이나 요금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되는 가상카드(요금차감) 방식으로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복지멤버십 가입자라면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 여부가 판단되면, 자동으로 신청 가능 여부와 절차가 문자로 안내된다.
현재 복지멤버십 가입자는 전체 인구(5,120만 명, 25년 기준)의 약 22%인 1,143(25.4월말 기준)만 명에 이르지만, 청년·중장년층 가입률은 여전히 낮다. 이에 복지 수요가 다양한 20~50대의 가입 확대를 위해 모바일 기반 가입 절차 간소화 등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복지멤버십은 국민이 자격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복지 내비게이션”이라며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에너지바우처는 꼭 필요한 국민에게 제때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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