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골목길을 오르던 승합차가 뒤로 미끄러져 빌라 건물과 충돌했다. (제보자 제공) 채널A
서울 서대문구 한 비탈길에서 최근 차들이 미끄러지며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다.
9일 채널A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서대문구 홍은동 한 골목길을 오르던 승합차가 뒤로 미끄러져 4층짜리 빌라 건물 1층과 충돌했다.
9일 오전 5시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골목길을 오르던 승합차가 뒤로 미끄러져 빌라 건물과 충돌했다. 뒷바퀴가 도로를 이탈해 들려 있는 모습. (제보자 제공) 채널A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새벽에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면 승합차 뒷바퀴가 도로를 이탈해 들려 있는 모습이다. 건물 유리문과 외벽 등도 부서졌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기어 변속을 하려는 순간 차가 뒤로 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후 10시 20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골목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며 건물을 들이받아 담벼락이 무너졌다. 채널A이 승합차가 충돌한 건물은 이틀 전인 7일 오후 10시 20분경 마을버스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며 들이받은 건물이다. 건물 담벼락은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무너진 상태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문가들은 승합차와 마을버스 운전자 모두 차가 뒤로 밀리자 방향을 바꿔 속도를 줄이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탈길. 채널A인근 주민들은 짐 또는 승객이 많은 차량이나 수동 기어 차량의 경우 평소에도 종종 골목길을 오르려다 뒤로 밀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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