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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70대 운전자가 출동한 구급차에 치여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앞서 그는 사고로 트랙터 운전자를 숨지게 한 상태였다.
11일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2분경 전남 곡성군 곡성읍의 한 도로에서 A 씨(74)가 몰던 차량이 B 씨(57)의 트랙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랙터가 넘어지면서 운전자 B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후 A 씨는 자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차를 유도하던 중, 오히려 구급차에 치이는 2차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어두운 새벽 시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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