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주 장마 초입… 1호 태풍 ‘우딥’ 영향 최대 60mm 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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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소나기가 내리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궂은 날씨를 예보됐다. 2025.05.16. 서울=뉴시스
12일 늦은 새벽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예보되며 제주에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 13일 전후가 제주 지역의 장마 시작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1호 태풍으로 예고된 ‘우딥’의 영향으로 태풍의 수증기와 정체전선이 만나면 강수량이 늘 가능성이 있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로 12, 13일 장마가 시작한다면 올해는 일주일 가량 시작일이 앞당겨진다.

제주도에는 12일 늦은 새벽부터,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13일 새벽, 전북과 경북권남부에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오후에는 충청권과 경북 북부까지 비가 확대된다. 13일까지 제주에 20~60mm의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고 전남과 경남 남해안 10~40mm, 전북과 경남 내륙, 경북 5~20mm, 충청에 5~10mm가 내린다.

이번 장마에 영향을 줄 제1호 태풍 우딥은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에서 시작됐다. 중국 잔장 인근으로 상륙한 뒤 푸저우 인근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경로상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태풍이 통과하며 남긴 열과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며 남부 지방에 강수량을 늘릴 수 있다.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흐릴 전망이다.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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