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하노이 경북학당 개소, 외국인 유학생 유치 본격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1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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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국립외국어대에서 ‘경북학당’ 개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하노이 경북학당은 가톨릭상지대와 하노이 국립외국어대가 공동으로 한국어와 경북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경북 30여 개 대학들과 함께 베트남 학생들을 유치하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경북도는 경북학당을 통해 해외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 유학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그들이 경북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도는 9일 하노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설명회를 열었다. 하노이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고교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이날 참여 대학은 국립금오공과대를 비롯해 국립경국대, 경운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가톨릭상지대, 구미대, 안동과학대, 호산대 등 12곳이었다.

강석희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유치설명회에서 한류에 관한 이야기로 학생들의 호응을 끌어낸 후, 경북의 정신문화와 산업 환경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이상수 경북도 대학정책과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 취업 지원 정책들을 홍보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베트남 학생들은 케이팝 공연에 맞춰 흥겹게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유학생 지원 정책을 집중해 듣는 등 호응을 보였다. 대학별 홍보부스에서 상담 및 책자를 통해 경북 유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경북학당은 5개국 6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달 중 베트남 호치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에서 추가로 열 예정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학당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한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경북의 브랜드를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며 “우수하고 성실한 해외 인재가 모여드는 유학 도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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