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동구 대왕암공원과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대를 해양산악레저특구로 만든다.
시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계획안을 열람 공고하고 동구, 울주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울산 해양산악 레저테인먼트 기반 구축, 지역 스토리 활용 및 콘텐츠 개발, 지역 상표화·홍보 사업 등 3개 추진 전략,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특구 추진 구역은 동구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일원 약 1.7㎢,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원 96.2㎢ 등 총 97.9㎢다.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는 26일 오후 4시 동구 일산동 행정복지센터,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울산에는 울주군 언양·봉계한우불고기특구(2006년), 남구 울산장생포고래문화특구(2008년), 중구 태화역사문화특구(2023년)에 이어 네 번째 지역특화발전특구가 탄생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중기부 현장실사 및 중앙심사를 거쳐 연말에는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구 지정 시 지역별 특화사업 시행이 가능해 해양 및 산악 레저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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