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에 테이프 붙여 불전함에 ‘슥’…4년간 김해 사찰 턴 40대

  • 뉴스1
  • 입력 2025년 6월 12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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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차례 거쳐 800만원 현금 절취
일정한 주거·직업 없어 생활비 탕진

지난 3일 밤 김해의 한 사찰에서 불전함의 현금을 훔치던 A 씨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 제공
지난 3일 밤 김해의 한 사찰에서 불전함의 현금을 훔치던 A 씨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 제공
4년간 경남 김해의 사찰에 침입해 불전함의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40대 A 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6월 3일까지 김해지역 사찰 5곳에 침입해 불전함에 든 현금을 훔치는 등 44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주로 감시가 느슨한 밤 시간을 틈타 사찰에 몰래 들어갔다. 그는 불전함에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 현금이 든 지 확인한 뒤 양면 테이프를 붙인 옷걸이를 넣어 돈을 꺼내간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쯤 김해의 한 사찰에서 잠복하다 사찰에 침입해 범행하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일정한 주거나 직업 없이 생활하면서 사찰에서 훔친 현금을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이날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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