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바에서 임영웅 신청이라니” 5060男 출입금지 내걸어 논란[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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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12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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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한국 남성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  X(구 트위터) 캡처
5060 한국 남성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 X(구 트위터) 캡처
울산의 한 호프집이 ‘50·60대 한국 남성 출입 금지’를 공지해 온라인상에서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해당 업소는 ‘락·메탈 음악 전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있는 한 호프집의 공지 사항이 공유됐다. 공지에는 50대 이상 한국인 중년 남성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호프집 측은 “(50·60대 남성들이) 반말, 욕설, 고성방가, 마음대로 실내 흡연, 담배 심부름, 기물 파손, 평점 테러 협박 등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인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이에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출입 안 된다.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출입하면 즉시 퇴장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호프집은 울산에서 손님들에게 메탈과 록 음악을 신청받아 틀어주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발라드나 팝송 또는 흔한 메탈곡은 신청이 금지된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신청 금지곡을 정해놓은 호프집. X(구 트위터) 캡처
신청 금지곡을 정해놓은 호프집. X(구 트위터) 캡처
한 누리꾼은 이와 관련해 “여기 사장님 엄청 착하고 좋으신 분이다. 헤비메탈에 진심이다. 근데 전에 어떤 아저씨들이 임영웅 노래를 틀어달라고 해서 싸우셨다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50·60대 남성들의 출입이 금지됐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아재(아저씨)지만 이건 당연히 업주 마음이다”, “얼마나 진상을 부렸으면 이렇게까지 하나”, “뭔 담배심부름을 호프집에서 시키고 있나. 틀딱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프집을 옹호했다.

일부에서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자영업자의 자구책이라는 이해도 적지 않다.

#임영웅#메탈#락#호프#중년 남성#5060#울산#중구#젊음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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