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차철남 구속기소…범행 6개월 전부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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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12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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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처방에 유인까지…수원지법 안산지원서 공판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은 지인과 평소 앙심을 품었던 이웃 등 4명을 살상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27일 오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5.5.27 뉴스1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은 지인과 평소 앙심을 품었던 이웃 등 4명을 살상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27일 오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5.5.27 뉴스1
흉기로 4명을 사상한 중국인 차철남(57)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세희)는 12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차철남을 구속기소 했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9일 오전 9시 34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 B 씨(60대·여)에게 흉기를 한 차례 찌르고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께 한 체육공원에서 집주인 C 씨(7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보다 앞서 같은 달 17일 차철남은 거주하던 자택과 인근 주택에서 50대 중국동포 2명을 살해한 혐의도 있다. 숨진 2명은 형제 사이로 전해졌다.

차철남은 5월 19일 오후 7시 24분께 시화호 일대에서 검거됐다.

그는 사건을 저지르기 약 6개월 전부터 범행 도구를 직접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철남은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했는데 살해된 50대 중국동포 2명과 평소 의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에서 50대 중국동포 2명을 살해하기 위해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고 이들을 유인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철남은 “12년 전 채무 3000만 원을 갚지 않아 살해했다”며 살인 범행의 경위를 밝혔다. B 씨와 C 씨에 대한 범행 동기는 ‘자신을 무시하고 험담한다’는 이유로 조사됐다.

지난 5월 21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철남의 재판은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안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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