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약하는 부울경] 울산 남구 청소년 장학사업
울산 남구가 ‘청소년이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미래 사회를 이끌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이다.
남구는 장학생 조기 발굴, 장기 지원,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우듬지 인재키움 장학 사업’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듬지란 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햇볕을 가장 많이 받으며 새싹이 피어나는 부분이다. 이 사업은 남구가 올해부터 매년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최대 90명까지 누적 관리하는 장기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남구는 장학생에게 중학교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최장 12년간 재능 계발비를 지원한다. 연간 지원금은 중학생 200만 원, 고등학생 3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이다. 선발 분야는 미래 리더 2개 분야(수학, 과학), 예체능 리더 3개 분야(음악, 미술, 체육) 등 총 5개 분야다.
남구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해외 어학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대상 학생은 40명이며 총장학금은 1억4600만 원이다. 연수 국가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싱가포르이며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4주 일정으로 진행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영어 그룹 수업 및 활동 수업 △영어·수학, 영어 일기 작성 등 보충 수업 △연수 국가 문화 체험 등 알차게 구성해 글로벌 마인드와 국제적 소통을 강화한다.
남구는 대학입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다이음 학부모 아카데미’ 입시설명회와 ‘1대1 입시컨설팅’이 대표적이다. 수도권에 비해 대학입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수시·정시전형 세부 정보를 안내하고 입학사정관 자기소개서 특강과 모의면접,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있다. 청소년들의 댄스와 노래 등 재능 공연이 펼쳐지는 ‘삼산 해솔 Youth Festa’가 7일 성황리에 열렸다. 9월에는 청소년 축제 ‘High 5ive FESTA(하이 파이브 페스타) 차캉스’가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캠크닉(캠핑+피크닉), 캠핑 요리·간식 만들기, 초대형 야외 물놀이장, 지역 상생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신체발달·환경·디지털 체험,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남구는 ‘청소년진로체험 프로그램’ ‘청소년예술단’ ‘청소년 학교연계 프로그램’ ‘청소년 자기 도전 포상제’ ‘국제 청소년 청취 포상제’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