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6일 인제 기적의 도서관에서 열리는 ‘DMZ 생태사진전’ 전시작 가운데 하나인 ‘철모에 핀 한계령풀’. 인제군 제공
전시회에서는 DMZ 생태를 30여 년간 기록해 온 전영재 한림대 겸임교수의 사진 35점을 만날 수 있다. 인제 DMZ의 풍경을 비롯해 철모에 핀 한계령풀, 병사와 산양, 인북천의 물고기, 천연기념물 수달, 대암산 용늪과 꽃 등 희귀한 생태 사진들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천연보호구역인 향로봉의 생태와 고라니, 노루, 하늘다람쥐, 겨울 산양, 수리부엉이, 올빼미, 참매 등 전쟁의 상흔을 딛고 되살아난 다양한 생명체들의 모습도 전시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이번 전시가 인제군민과 군 장병, 관광객들이 인제 DMZ의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전쟁의 한가운데를 스스로 복원한 자연처럼 남북한이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