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보완 마치고 내달 정식 개관
관상어 교육장 등도 새롭게 마련
충북 단양군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생명체 서식 환경과 특징을 공간·조형물·조명·영상·음악 등과 융합한 체험형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전시 콘텐츠 확충과 관람객 편의 보강 공사를 마치고 내달 1일 정식 개관한다. 올해 개장 13주년을 맞은 다누리아쿠아리움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단순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형 생물 관람’이라는 새로운 전시 방식을 선보인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새롭게 조성된 ‘에코리움’은 온대와 열대 사바나, 열대우림 등 다양한 기후대의 생물 서식 환경을 미디어 콘텐츠와 결합해 생생하게 재현했으며, 자연 그대로의 어류와 양서·파충류를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다. ‘아트리움’은 사냥술과 위장술, 번식 능력 등 생물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전시 수조를 구성했다.
또한 강과 바다의 중간 지대인 기수역 생태계를 재현한 ‘기수역존’과 체험형 교육 공간인 ‘관상어 교육장’도 새롭게 마련됐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동선을 개선하고, 모자 휴게실과 매표소 리뉴얼 등 시설도 보완했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총 90억 원이 투입됐다.
충북도의 1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돼 2012년 5월 25일 문을 연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단양의 대표 관광명소다. 이곳에는 203개의 수조에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의 피라루쿠 등 국내외 민물고기 300여 종, 3만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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