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수목원은 최근 조성된 황톳길 맨발 걷기 산책로에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다녀간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시민들이 총 길이 1.5km의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서구에 있는 한밭수목원에 조성된 황톳길 맨발 걷기 산책로가 최근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지역 대표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16일 한밭수목원에 따르면 산책로는 5월 15일 일반에 개방된 이후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은 시민은 물론, 근처 만년동 직장인과 정부대전청사 공무원 등에게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산책코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맨발걷기는 발바닥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밭수목원 황톳길 맨발 걷기 산책로는 지난 2월부터 예산 4억 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수목원 서쪽 편 경계를 따라 황토와 마사토로 길을 깔았다. 총 길이는 1.5km이며 폭은 최대 2m 정도다. 이와 함께 발을 닦는 수도와 신발장, 의자 등 각종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조경을 꾸몄다. 박성림 한밭수목원장은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일상을 시민과 관광객이 누릴 수 있도록, 쾌적한 산책로 유지와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