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네”…제주 해수욕장 수질 ‘적합’

  • 동아일보

제주 금능해수욕장. 제주도 제공
제주도의 모든 해수욕장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정해수욕장 12개소와 연안해역 물놀이 지역 6개소 등 총 18개소에 대한 수질 조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수질 조사는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이뤄졌으며 각 해수욕장 물놀이 구역 좌, 중, 우 3개 지점에서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수인성전염병의 지표세균으로, 분원성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장균과 장구균 2개 항목에 대해 54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은 각각 최대 120MPN/100㎖와 74MPN/100㎖로 나타나 수질기준(대장균 500, 장구균 100 MPN/100㎖ 이하)을 모두 충족했다.

다만 보건환경연구원은 장마 예정 기간인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40일간은 강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으로 대장균과 장구균의 검출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개장 기간에도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기도록 월 2회(총 4회) 해수욕장 수질 조사를 실시할 거”이라며 그 결과를 보건환경연구원과 도청 누리집 사전정보공표에 게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12개 지정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114만4000명이다. 2016년 400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2021년 94만5000명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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