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은 당일 체포…또 한명은 다음날 경찰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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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환자 2명이 간호사를 폭행하고 병원에서 탈출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출입증 뺏고 도주”…폐쇄병동서 벌어진 돌발 사고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A 군(17)과 B 씨(26)가 간호사를 폭행한 뒤 출입증을 빼앗아 병원에서 탈출했다.
환자 B 씨는 당일 병원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A 군은 다음 날인 15일 자진 출석했다.
■하루 만에 모두 검거된 A군 “여자친구 만나려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생일을 맞은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 군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과거 잦은 절도 행위로 부모가 병원에 입원시킨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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