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6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날 협약에 따라 경주 확장현실(XR) 모빌리티버스 제작비 5억 원과 경찰 등 APEC 관계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XR 모빌리티버스는 차량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디어시설을 갖추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황룡사 등 신라왕경을 구현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버스다. 세계 각국에서 온 회의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10월 준공 예정인 동천동 사택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찰, 경호인력 등 관계자들에게 숙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모두 15동 200실 규모로 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최대 7800여 객실이 필요한 상황에 한수원이 먼저 제공의사를 밝혀 큰 힘을 얻었다”며“한수원의 통 큰 기부와 지원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