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인천대 제4대 총장 취임…‘변화와 도약’으로 명문 국립대학 발돋움 선언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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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인천대학교 제4대 총장. 인천대학교 제공


인천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인재 총장이 최근 대학 구성원과의 비전 설명회를 열어 대학 발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장은 “대학 구성원의 기대에 부응하고 인천대가 명문 국립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변화와 도약’을 강조하며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혁신 교육 ▲첨단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거점국립대학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1979년 사립대학으로 출발한 인천대는 시립대학 전환(1994년), 송도 신캠퍼스 이전(2009년), 전문대학과의 통합(2010년), 국립대학법인 전환(2013년)을 이뤘다. 이 총장은 “새로운 비전 아래 또 한 번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학의 역사 위에 새로운 도약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 교육체계 구축과 연구 중심 대학 전환
이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고 학부 교육체계의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전통적인 전공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사회와 산업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교육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융합 전공 확대 ▲마이크로 전공 정착 ▲그레이트북스(GB) 프로그램 확산 ▲다른 대학과의 공동학부제 도입 ▲산학 연계 교육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강의 환경 개선, 교육 인프라 확충, AI 기반 교수 학습법 지원, 현장 실습 확대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장은 “연구가 대학의 평판을 결정한다”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피력했다. ▲우수 대학원생 유치 ▲연구 Lab 구축 지원 ▲연구 보상 체계 개편 ▲산업 클러스터와의 공동 연구 확대를 기반으로 미래 첨단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학원 조직개편, 핵심 국책과제 유치 체계 확립, 산학협력단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교육-산학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연구 성과가 교육과 산업에 환원되는 선순환형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학교 전경. 인천대학교 제공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거점국립대학
이 총장은 “거점국립대학은 지역의 문제를 연구하고, 지역과 함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밀착형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이 총장은 인천대가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캠퍼스 시민 개방 확대 ▲평생교육 프로그램 내실화 ▲지역혁신 사업(RISE) 선도 등의 방안을 거론했다.

특히 캠퍼스 특화 전략을 추진해 송도 캠퍼스는 연구‧교육 허브로, 미추홀 캠퍼스는 산학협력 혁신파크로, 제물포캠퍼스는 시민 생활 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의대 유치, R&D 콤플렉스 조성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도 설명했다. 이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개편 ▲해외 대학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캠퍼스 환경 조성 ▲해외학자와의 공동연구 프로그램 체계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유연하고 포용적인 사고방식을 키우고, 대학의 탄탄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송도 국제도시 입지를 적극 활용해 인천대를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내부로는 소통과 조직문화 혁신
이 총장은 “교직원들의 역량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라며 대학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가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과 성과 기반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공공기관으로서 높은 수준의 책무성과 청렴성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 총장은 “인천대는 이미 성장의 기반을 충분히 갖춘 대학”이라며 “이제는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인천대만의 색깔을 가진 미래형 국립대학 모델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은 교육기관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자 지역의 동반자”라며 인천대가 교육, 연구, 봉사로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천대학교는 오는 20일(금요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제4대 이인재 총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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