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금융-선거범죄 전문검사 파견 요청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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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도이치 수사 고검장 등 만나
‘내란-채상병 특검’도 인선 곧 마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특검)가 4명의 특별검사보(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했다. 내란 특검과 해병대 채 상병 관련 특검의 특검보 인선도 임박하면서 이른바 ‘3대 특검’ 수사가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 특검은 17일 문홍주 변호사(57·사법연수원 31기)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56·〃 29기) 박상진(54·〃 29기) 오정희(53·〃 30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문 특검보는 대전지법,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김 특검보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부천지청장 등을 거친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박 특검보도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등을 거쳤다. 유일한 여성이자 광주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지낸 오 특검보는 여성 관련 수사 경험이 많아 김 여사 조사를 안배에 둔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 특검은 18일 특검보들과 함께 박세현 서울고검장,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1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만나 검사들의 특검 파견 등을 논의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에 속한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45·36기)을 비롯해 채희만 대검 반부패2과장(49·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45·36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50·37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52·37기) 등의 파견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금융 및 선거범죄 수사 전문가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서울고검에 자리를 잡았고, 채 상병 특검은 서울고검 인근 흰물결 아트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김건희 특검은 서울 종로구 KT웨스트 빌딩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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