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심에 운영되던 기존 경로당 100곳을 디지털 친화 공간인 ‘스마트 경로당’으로 전환해 문을 열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공모 사업에서 ‘인천형 스마트 경로당’이 선정됐다. 시는 기존 경로당 100곳에 각종 디지털 시설을 설치해 스마트 경로당으로 전환하고,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쳤다.
지역별로는 서구에 21곳, 남동구와 부평구에 각각 15곳, 미추홀구와 연수구에 각각 13곳, 계양구 12곳, 중구 8곳, 동구 3곳이 문을 열었다.
이들 스마트 경로당에는 양방향 화상 시스템과 스마트 생활케어, 헬스케어 장비 등이 설치됐다.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건강 체크는 물론 노래교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복지정책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스마트 생활케어는 카페, 은행, 버스 예매 등에 필요한 키오스크 사용법을 교육하고, 인지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혈압, 심박수, 체온, 체중 등을 디지털 장비로 측정해 노인들의 건강 관리에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경로당을 포함해 다양한 시니어 정책을 발굴해 노인 복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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