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내년에도 도입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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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1만1500원” 使 “1만30원” 제시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차 전원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선언하고 있다. 2025.06.19. 뉴시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업종 구분 없이 단일하게 적용된다.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와 같은 시급 1만30원을 제시했다. 앞서 노동계는 올해 대비 14.7% 오른 시급 1만1500원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위원 27명이 표결한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도입해 음식업과 숙박업 등 취약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 임금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구분 적용에 대해 “차별 적용”이라며 반대했다.

경영계는 또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1만30원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내놓은 최초 요구안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계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보다 14.7% 오른 시급 1만15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주 40시간 근무를 가정할 때 월급 240만3500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26일 제7차 전원회의부터 양측의 최초 요구안 차이인 1470원을 줄이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최저임금#업종별 차등#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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