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광주·전남 91㎜, 거센 장맛비에 산사태 특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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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봉산 시간당 47.5㎜ 기록, 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여객선·항공기도 일부 발 묶여…국립공원 입산 전면통제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6시 40분쯤 함평군 대동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전남소방 제공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6시 40분쯤 함평군 대동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전남소방 제공
광주와 전남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시간당 40㎜가 넘는 거센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3개 군(곡성·함평·담양)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 9개 시군(영암·구례·화순·나주·목포·장성·무안·영광·신안·흑산도·홍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곡성 옥과 91.0㎜를 최고로 광주 84.7㎜, 담양 봉산 82.5㎜, 함평 80.5㎜, 영광 안마도 71.0㎜, 구례 피아골 67.0㎜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1시간 동안 담양 봉산에는 47.5㎜, 구례 42.5㎜, 곡성 39.5㎜, 광주 39.1㎜, 나주 다도 39.0㎜의 거센 비가 쏟아졌다.

광주에서는 4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와 3건의 도로 침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전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신고가 5건 접수됐고, 영암군 시종면에서는 주택 침수 우려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기상악화로 지리산과 내장산, 무등산, 다도해 서부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완도와 목포에서는 여객선 4척의 발이 묶였고, 여수공항의 출도착 5편 항공기가 결항했다.

장성에는 산사태 경보가, 담양과 곡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고 곡성군 7개 마을 13세대 21명은 호우 상황으로 대피했다.

전남도는 하상도로 8개소와 둔치 주차장 21개소, 산책로 10개소, 징검다리 6개소 등을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2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오전 광주와 전남북부에는 시간당 30~50㎜의 거센 비가 내리겠다. 오후에도 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과 지하차도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토사유출,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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