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채 상병 특검 “尹 대면조사 당연…원칙대로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1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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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채 상병 의혹의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검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 조사 여부에 대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한 것”이라며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수사 인력과 관련해서는 “105명을 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채 상병 특검팀은 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특별수사관 40명 등 최대 105명 규모로 수사팀을 꾸릴 수 있다.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던 기존 수사기관 자료 수령과 관련해서는 “사무실 마련이 마무리되는 대로 받아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 상병 의혹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민간인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다 급류에 휘말려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군 지휘부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VIP 격노설 등 해병대 수사단 조사에 대한 외압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의혹 등 총 8개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 특검은 앞서 류관석 이금규 김숙정 정민영 변호사 등 4명이 특검보로 임명됐다고 공지했다. 지휘부 인선을 마친 이 특검은 사건 관련 논의를 이어가며 본격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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