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파견검사 40명 꽉 채운다…오늘 요청할 듯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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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중 파견검사 인선 마친 듯…“오늘 요청 마무리”
부장검사급 다수 합류…김 여사 의혹들 배당도 논의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3.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3.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3일 검사·수사관 등 파견 요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검법에 정해진 정원을 다 채운다는 목표로, 곧 사건 배당 등 수사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낼 모양새다.

이날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주말(21~22일) 동안 추가 파견검사 인선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파견검사 7명 인선을 확정했나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일정을 묻는 말에 “수사팀 파견 요청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 수사계획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 특검은 수사팀 배치 등 수사범위 배분에 대해 윤곽을 정했냐는 물음엔 “지금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22일) 공지를 통해 특검 주재 전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파견 요청 상황과 관련해 “추가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고 그 인원은 특검법에 있는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법에 정해진 파견 검사 규모는 최대 40명이고, 파견 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은 최대 80명이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검찰에 파견검사 5명을 1차 요청한 데 이어 20일 검사 28명의 파견을 추가 요청했다. 이를 종합하면 남은 정원인 7명을 이날 채울 가능성이 있다.

다만 2차 파견검사 중 다른 특검팀과 중복되거나 고사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추가 파견 요청이 이뤄질 수도 있다.

특검팀에는 앞서 1차 검사 파견 요청을 통해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했던 한문혁 부장검사와 공천개입 의혹을 조사한 인훈 부장검사 등 금융 및 선거 범죄에 특화된 부장검사 5명이 합류한 상태다.

이어 지난 20일 법무부에 요청한 28명에는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 남철우 청주지검 형사3부장, 이정훈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부장검사 등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특검팀은 사볍경찰관으로 활동하는 특별수사관 80명 이내를 채용할 수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앞서 18일 대한변호사협회에 특별수사관 채용 공고 게재를 요청했는데, 오는 25일까지 두 자릿수를 모집할 게획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광화문역 인근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West) 중 13층을 정식 사무실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달 중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내달 초 입주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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