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의 첫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가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기획사 피네이션(P NATION)의 첫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가 데뷔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피네이션 측은 “논란의 장면을 본편에서 삭제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 논란의 티저 영상…“사탕 포장지가 피임기구 같아”
베이비돈크라이는 지난 20일 데뷔곡 ‘F Girl’(에프 걸)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멤버 이현이 상점 카운터에 ‘Baby DONT Cry’ 문구가 적힌 사탕을 건네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사탕의 포장지가 피임기구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빨간색 체리 음료를 러그에 쏟는 연출에 대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월경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으며 논란을 더했다.
논란이 더욱 확산된 이유는 베이비돈크라이 멤버 전원이 2006~2008년생 미성년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의도가 어떻든 성적 대상화로 읽힐 수 있는 연출은 지양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가수 싸이가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의 첫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가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 소속사 “오해 차단 위해 논란 장면 삭제 결정”
피네이션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뮤직비디오 티저에 대해 팬과 대중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불편함이나 걱정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틀곡 ‘F Girl’은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외부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F Girl’ 뮤직비디오 Teaser1의 첫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으로,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하면서, “오해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장면은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멤버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소중한 의견 존중”
피네이션은 마지막으로 “Baby DONT Cry는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가장 소중하며,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다”라며 “앞으로 이어질 Baby DONT Cry의 여정이 팬 여러분께 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이비돈크라이는 피네이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그룹 i-dle (아이들)의 전소연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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