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낡은 경찰관서 29곳 리모델링…예산 14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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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4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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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노후화된 경찰서 12곳·지역관서 17곳 리모델링 진행
서울 지역 경찰관서는 대부분 신축 대상…월 임대료 수억원대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외벽에 구로경찰서 입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기존 건물이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신도림 테크노마트 5층으로 임시로 이주했다. 2022.12.30/뉴스1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외벽에 구로경찰서 입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기존 건물이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신도림 테크노마트 5층으로 임시로 이주했다. 2022.12.30/뉴스1
경찰이 20년 이상 노후화된 경찰관서 29곳을 리모델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경찰관서는 총 29개소로 집계됐다. 이 중 경찰서는 12곳,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관서는 17곳이다.

대상은 20년 이상 노후화된 경찰관서로, 리모델링에 드는 총예산은 약 142억8000만 원이다.

1년 차에는 설계, 2년 차에는 공사가 진행되는 2년 차 사업으로 진행되며, 경찰서는 임시 청사 이전 없이 현재 건물을 그대로 쓰면서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지역관서의 경우 약 2~3개월의 짧은 공사 기간을 고려해 해당 기간 임시 청사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경찰서는 △부안 △영덕 △부산북부 △포천 △진도 △담양 △인천중부 △남원 △구리 △칠곡 △청주흥덕 △김해중부 등이다.

지역관서는 △고성 영오 △의령 칠곡 △장읍 농소 △장성 삼계 △서천 서림 △공주 유구 △합천 가야 △장흥 읍내 △담양 금성 △진안 장천상전 △홍천 희망 △연수 연수 △보은 마로 △담양 고서 △예천 지보 △진안 마령 △양구 국토정중앙 등이 대상이다.

이보다 더 오래된 경찰관서는 신축하거나 재건축 대상이 된다. 대표적으로 약 3년 6개월간 폐업한 찜질방 건물을 임시로 쓰다가 최근 신청사로 이전한 서울 종암경찰서, 2023년 신도림 테크노마트 5층에 입주한 서울 구로경찰서가 있다.

아울러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혜화경찰서도 2024년부터 각각 충정로역 인근 삼창빌딩, 동묘앞역 인근 승문빌딩을 임시 청사로 사용 중이다. 서대문서는 월 4억5800만 원, 혜화서는 월 3억1900만 원의 임대료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리모델링 대상은 20년 이상 노후화된 관서로,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수명을 늘려 나라 재원을 절감하는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신축은 더 건물이 낡아 사용이 불가능한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서울 지역 관서 노후도가 더 높아 신축 대상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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