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음악여행 렉처콘서트
소리축제 홈페이지서 사전 예약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음악과 함께 사회자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2025 세계음악여행 렉처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하얀양옥집에서 진행된다.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소리 축제 홈페이지 프로그램 탭에 신청 및 사전 예약해야 한다.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30명씩 모집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2일 첫 공연은 김연준의 마두금 연주가 관객을 만난다. 마두금은 몽골 등 아시아 내륙 국가에서 오랫동안 연주되온 두 개의 줄로 구성된 현악기로 ‘초원의 첼로’로 불린다.
9일에는 윤현종이 테오르보 등 다양한 류트 계열 악기(목이 길고 몸통이 오목한 형태를 가진 현악기)를, 16일에는 장현호가 북아메리카에서 발전해 온 블루그래스의 독특한 색채를 완성하는 밴조 음악을 선보인다. 23일에는 정환진이 서아프리카의 전통 악기 코라를 소개하고, 양금과 둔둔 등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조재은과의 협연한다.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렉처콘서트는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관객들이 세계 음악과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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