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실내 수영장 남자 탈의실에서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 제공
경남 창원의 한 실내 수영장 남자 탈의실에서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창원중부경찰서는 10대 남성 A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 옷장 열쇠 훔쳐 현금 털이…200만 원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창원의 한 실내 수영장 탈의실에서 약 2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개인 바구니에 놓인 옷장 열쇠를 몰래 가져가, 해당 옷장을 열고 안에 있던 현금을 챙긴 뒤 달아나는 수법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영장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CCTV 분석 등 추적에 나섰고, 최근 A 씨를 검거했다.
■ 학교 졸업 후 직업 없어…용돈 마련 위해 범행
조사 결과 A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용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현금은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계좌에 예금해 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내 수영장을 비롯한 공중이용시설은 도난 위험이 상존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피해 발생 시 범인 검거가 어렵다”며 “귀중품이나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고 옷장 열쇠를 항상 몸에 지니는 등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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