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차례 과속 단속 불만’ SUV 몰고 경찰서 돌진한 40대 구속

  • 뉴스1
  • 입력 2025년 6월 25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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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

순천경찰서 정문으로 돌진한 SUV차량.(순천경찰서 제공)
순천경찰서 정문으로 돌진한 SUV차량.(순천경찰서 제공)
과속 단속에 불만을 품고 차를 타고 경찰서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A 씨(41)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속 사유는 ‘도주 우려’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 23분쯤 자신의 차량인 대형 SUV(렉스턴)를 몰고 경찰서로 돌진한 혐의다.

SUV는 경찰서 정문을 들이받고 내부 벽면에 부딪힌 뒤 멈춰섰다. 다행히 사고 현장에는 경찰관이 없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경찰 진술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돼 화가 났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본인과 가족 소유 차량으로 화물차 1대와 SUV 1대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두 차량을 번갈아 운행하면서 올해 12차례 과속 단속에 적발됐고, 2021년부터 5년 동안 총 36차례에 걸쳐 단속 카메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 수사를 이어간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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