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김여사 소환 조만간 이뤄질 것…계속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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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6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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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일 광화문 사무실 입주 전까지 12가지 대상 사건 기록 검토키로
공수처 수사관 1명 파견 요청…특별수사관 채용 계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공동취재) 2025.6.3/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공동취재) 2025.6.3/뉴스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소환 시점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소환 시점을 언제로 예상하냐는 물음에 “계속 검토하고 있으니까 조만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사건도 이첩받기 전이다.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그런 부분들은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여사에 대한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지금 얘기하긴 이르다”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 소환 시점에 대해 “그 부분도 같이 논의해서 정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박상진 특검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26/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박상진 특검보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26/뉴스1
특검팀은 오는 7월 2일 광화문 사무실 입주 전까지 관계기관에서 사건을 이첩받고 12가지 대상 사건의 기록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법에서 수사 대상으로 규정한 김 여사 관련 16가지 의혹 중 우선순위를 정했냐는 물음에 “계속해서 보고 있고 그중 어떤 건 무르익은 것이 있고 어떤 건 전혀 진행이 안 된 것이 있기 때문에 순서를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무르익으면 구체적 액션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검 합동수사팀과 협의해 이첩 시기를 결정하기로 한 인천세관 마약밀수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협의가 끝났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 수사 대상 사건의 전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진행되고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이첩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형근 특검보도 이날 출근길에 “준비기간 내에는 대상 사건을 빠짐없이 꼼꼼히 다 살펴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료는 계속 이첩받고 있는 중이고 오는 자료들은 모두 오는 순서대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검팀은 본격적인 수사 개시 전까지 수사 기록 검토와 더불어 수사팀 구성에도 계속 공을 들이겠단 계획이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하면서 파견검사 정원을 모두 채웠고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금융감독원 3명, 국세청 1명 등 관계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해 둔 상태다.

아울러 경찰에 1차로 총경 1명, 경정 2명 외 11명 총 14명의 경찰관 파견을 요청한 데 이어 전날(25일)에는 공수처 수사관 1명에 대한 파견을 요청했다.

여기에 당초 25일까지 모집을 공고한 특별수사관 정원 80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추가 채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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