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6일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제품 58개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했다. 국표원 제공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기구와 수영복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물놀이 기구 27개 중 22개 제품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96개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58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이용자가 많은 해외직구 플랫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물놀이 기구나 여름 옷, 수영복 등 여름용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안전기준 부적합률은 14.6%로,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유통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평균 부적합률인 5.0%보다 3배 가까이 높다. 구체적으로 물놀이 기구는 조사대상 27개 제품 중 22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공기주입 기구는 전체 17개 중 14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튜브 등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는 10개 중 8개가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발광다이오드(LED)등기구는 9개 제품 중 8개 제품, 플러그 및 콘센트는 5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해외직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해외직구 제품은 소비자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이 없는 제품의 구매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여름철 제품 안전을 위해서는 구매 시 위해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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