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상업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오늘 승인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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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6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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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전체 회의 상정…영구정지 결정 8년 만

한국수력원자력이 가동 정지 7년 만에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의 제염 작업에 착수하며 원전 해체 작업이 시작된 7일 오후 부산 기장군 해안가에서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오른쪽)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고리1, 2, 3, 4호기. 2024.5.7/뉴스1
한국수력원자력이 가동 정지 7년 만에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의 제염 작업에 착수하며 원전 해체 작업이 시작된 7일 오후 부산 기장군 해안가에서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오른쪽)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고리1, 2, 3, 4호기. 2024.5.7/뉴스1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6일 국내 첫 상업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의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제216회 전체회의를 열고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원안위가 해체 승인을 의결하면 지난 2017년 영구정지가 결정된지 8년 만에 본격 해체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 1972년 건설허가 이후로는 53년만이다.

현행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원전 해체는 영구정지 5년 내로 해체 승인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질의 기간을 제외한 신청 3년 내에 이를 심사해야 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21년 5월 고리 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원안위에 제출했다. 원안위는 지난 2022년 1월 본심사에 착수했다.

현재 한수원은 지난 5월부터 해체 승인의 사전 작업으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을 하고 있다.

영구정지가 결정된 만큼 이날 원안위의 해체 승인 가능성이 높다. 다만, 건설 허가 및 영구정지 등 주요 결정인 만큼, 위원간 의견이 엇갈릴 수 있어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

고리 1호기는 587메가와트(MWe)급으로, 지난 1978년 4월 2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전이다.

업계에서는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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