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수족구병 환자 발생 증가세…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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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7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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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준, 외래환자 1000명 당 5.8명…전주 대비 2배
“외출과 식사 전·후, 기저귀 뒤처리한 다음 반드시 손 씻어야”

(질병청 제공) 2025.6.27/뉴스1
(질병청 제공) 2025.6.27/뉴스1
질병관리청은 최근 수족구병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 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수족구병이 매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6월~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환자 발생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5~21일 기준, 수족구병 환자는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5.8명(의사환자분율)으로 전주 2.7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0~6세는 8.3명으로 7~18세 1.9명보다 많이 발생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 또는 침·가래·콧물·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 손과 발, 입안에, 물집성 발진이 나타나며 발열·무력감·식욕 감소·설사·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고 나서, 식사 전·후, 기저귀를 뒤처리한 다음, 또 환자를 돌본 다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보통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치유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환자와 관련된 물품은 세탁 및 소독관리 해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장난감과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잘 지키도록 안내해야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 발생 동안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도록 한다.

지영미 청장은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완전히 회복한 다음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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