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3GW급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이라는 초대형 국책사업과 발맞춰,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대상 AI(인공지능) 교육 강화에 본격 나섰다. 이 사업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인재 양성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해남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계기로,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과 함께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AI 교육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은 아동친화도시 조성, 저출산 대응 전략, 디지털 격차 해소 등 군의 주요 정책과 긴밀히 연계되어, 농어촌형 미래교육 혁신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세계 최대 AI 인프라가 들어서는 중심에서, 지역 아이들이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군이 책임지고 이끌겠다”고 밝혔다.
실제 AI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원리를 이해하며, 자율주행과 로봇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등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체득하는 실습 중심 교육을 경험하고 있다.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실제 산업기반과 연결된 프로젝트 중심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기존 교육과 차별화된다.
해남군 소재 5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해남군 전체 지역아동센터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2024년부터 본격화된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개발과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과 연계되어, 지역 청소년이 실제 산업현장과 연결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남군은 현재 전라남도와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3GW급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구축 중이며, 세계 최대 민간 데이터센터 조성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교육-산업-인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정인열 해남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도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AI를 단지 배우는 것을 넘어, 미래 산업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남군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누구나 디지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 역시 “해남의 AI 교육은 단순한 농어촌 교육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AI 산업과 지역 청소년을 연결하는 전략적 교육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전국 단위로 확산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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