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인천 도심-섬 둘러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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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티투어’ 수~일요일 운영
신설 ‘청라 노선’은 목요일 운행
인천역-청라호수공원 등 경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앞 정거장에서 순환형 바다노선을 운행하는 2층 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앞 정거장에서 순환형 바다노선을 운행하는 2층 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버스를 타고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인천시티투어’가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시티투어는 12월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행되며, 2층 버스 4대와 수소전기버스 3대가 투입된다. 노선은 순환형(바다, 레트로)과 테마형(무의도, 청라, 선재·영흥도, 교동도, 석모도, 노을야경)으로 나뉘어 운행된다.

순환형 노선은 하루 동안 모든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며, 테마형 노선은 지난해 9개에서 올해 6개로 축소된 대신 청라 노선이 새롭게 개설됐다.

바다 노선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을왕리해수욕장 등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오간다.

레트로 노선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송도국제도시와 근대 유적이 많은 중구 개항장을 연결하며, 경인전철 인천역, 상상플랫폼, 신포국제시장,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운행하는 무의도 노선은 인천역을 출발해 하나개해수욕장, 광명항, 소무의도를 거쳐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올해 신설된 청라 노선은 목요일에 운행되며, 인천역∼수도권매립지(야생화단지)∼청라호수공원∼국립생물자원관∼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인천역을 순환한다. 금요일에는 선재·영흥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역에서 출발해 선재도 목섬, 진두선착장, 십리포해수욕장을 경유해 인천역으로 돌아온다.

북한과의 거리가 불과 2.6km에 불과한 접경지역인 강화군 교동도 노선은 토요일에 운행된다. 인천역을 출발해 화개정원, 대룡시장, 교동제비집, 평화전망대, 인천종합관광안내소를 거친다.

일요일에는 석모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 강화군 외포항 서쪽 1.2km에 위치한 석모도를 방문, 보문사와 석모도수목원 등을 둘러본다.

금·토요일 오후 6시 40분부터 운행하는 노을야경 노선은 인천종합관광안내소를 출발해 중구 을왕리해변에서 노을과 야경을 감상한 뒤 돌아오는 일정이다.

모든 노선은 홈페이지,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인천역 관광안내소에서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노선에 따라 9000원에서 1만6000원 사이다.

인천시티투어 이용객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관광공사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티투어 이용객은 3만2199명으로, 2023년(2만7678명)보다 16.3% 늘었다. 특히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크루즈 승객과 환승객 유치로 외국인 이용객이 약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2023년에 비해 16% 상승했다.

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인천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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