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민선 8기 4년 차 도정 방향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1년은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동부권 및 서부권역의 주력 산업에 맞춰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해 ‘경제자유자치도’를 조성하고, 사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경남형 복지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개인연금 지원 시책인 ‘경남도민연금’ 제도를 본격 추진하고,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사업 확대 등 도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경제자유자치도 추진,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 경남도의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경남 주력산업 발전 비전과 경남의 위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와 통신 3사 타깃 조사를 병행해 ‘민선 8기 3주년 도정 성과 평가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민의 71.6%가 ‘도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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