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전공의들 의견 살펴 복귀 방안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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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해소, 신뢰 회복 중요”
남편 논란엔 “잘못 알려진 내용 많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장관으로 임용된다면) 업무를 파악한 뒤 전공의들의 의견을 살피면서 이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전공의 모집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의정 갈등은 불신에서 초래됐다”며 “의료계와 신뢰 및 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현장의 의견을 담은 체계적인 의료개혁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다만 공공의대 설립 방안, 저출생·고령화 정책 총괄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후보자는 “지금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의 업무 조정과 조직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어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닐 듯하다”며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서 복지부도 복지부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맡았을 때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업체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보도 내용에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다”며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들께 충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단체들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정 후보자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법정 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인물이 중책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 후보자가 ‘신뢰와 협력 관계 복원’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적극 공감한다”며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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