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노사 양측 위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팽팽하게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1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3차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1330원(13.3%) 오른 시간당 1만136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1만90원으로 0.6% 인상안을 제시했다.
1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노동계는 이날 2차 요구안보다 100원 내린 1만1360원을 제시했다.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부위원장은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돼 버린 나라에서 최소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올해보다 60원(0.6%) 올린 1만90원을 제시했다. 이는 2차 요구안보다 20원 인상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규제 임금인 최저임금은 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도로 인상돼야 한다는 것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간절한 호소”라고 밝혔다.
노사는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1500원(올해 대비 14.7% 인상), 1만30원(동결)을 제시한 바 있다. 노사 요구안 격차는 최초 1470원에서 1270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1000원을 넘는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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