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4일,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영상 레이더 위성’이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바지선을 이용해 해상 발사되고 있다. 제주도는 1·3차 산업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우주·AI 등 첨단산업 분야에 인건비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1·3차 산업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산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신성장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신성장산업-청년인재 플러스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 중 서비스 산업이 7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농림어업(10.3%), 건설업(6.8%), 광업 및 제조업(3.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GRDP의 89.8%가 농사, 어업, 관광, 숙박, 식당 등 1·3차 산업에서 창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제주도는 이러한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부터 ‘첨단 기술 집약형 제조업’ 육성에 나섰다. 주요 육성 분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민간 우주 산업’, 청정 환경이 필수 조건인 ‘바이오산업’ 등이다.
이번 플러스사업의 지원 대상은 항공우주, 그린수소,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바이오, 푸드테크 등 9개 분야다.
사업에 선정되면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채용 시 월 120만 원, 전문기술인력 채용 시에는 월 220만 원을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청년 인재에게는 제주도 생활임금 수준인 월 244만7390원 이상, 전문기술인력에게는 월 330만 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인재에게는 지역 내 정착 기반을 마련해주고, 기업에게는 인재 확보를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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